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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정보 이슈 - 헤드업 디스플레이

허니베어 2020. 5. 27. 10:15

헤드업 디스플레이

내비게이션이나 사이드 미러 등을 확인하는 정상적인 운전 중에 발생하는 1~2초 남짓의 전방 주시 태만도 대형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주행에 필요한 여러 정보를 운전자의 주의 분산 없이 획득할 수 있게 해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주행 안전성 향상에 많은 기여를 하는 제품이다. 이번 호에서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종류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역사

최초의 헤드업 디스플레이(Head-Up Display : 이하 HUD)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전투기 파일럿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고 안된 장치이다. 이런 장치가 2004년 5세대 BMW 5 시리즈에 처음 적용되면서 자동차로 영역을 넓혔다. 국산차 가운데서는 2012년 출시된 기아의 프래그쉽 K9에 윈드쉴드에 직접상이 맺히는 형태로 도입되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HUD의 종류

HUD는 상이 맺히는 방식에 따라 윈드쉴드형과 컴 바이너형의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윈드실드 HUD는 고급 차종에 주로 적용되는 타입으로, 별도의 스크린 없이 차량 전면 유리창에 정보를 표시한다. 맺히는 상의 위치 조절이 가능하고 많은 정보를 한 번에 표현 가능하지만, 유리 각도가 약간만 맞지 않아도 상이 이중으로 맺힐 수 있기 때문에 정밀한 설계기술이 필요하다. 컴 바이너형 HUD는 운전자 전면에 별도의 스크린을 설치하여 디스플레이를 해주는 방식이다. 설치가 용이하고 비교적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어 소형차에 많이 적용되는 추세이다. 시계 각도(FOV)가 커서 물체가 보이는 범위가 넓고 윈드실드형보다 잔상이 덜 생긴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정해진 위치에만정보가 표시되고, 많은 정보를 표시하려면 더 큰 디스플레이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애프터마켓용 HUD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데, 대부분 대쉬보드에 부착하는 윈드실드형 제품이고,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어플도 HUD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향후의 HUD

콘티넨탈은 단순 정보 외에도 각종 교통정보와 주변 정보가 표시되는 증강현실 HUD를 광학기술 전문업체인 디지 렌즈와 손잡고 홀로그램으로 구현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도 2021년까지 증강현실 HUD를 상용화한다는 계획 이다. 단순히 표시되는 정보량을 늘리는 것에서 더 나아가 향 후에는 동작 인식 및 사람의 시선 등을 감지할 수 있는 HUD 입력 방법도 개선하려는 계획이다. 이처럼 HUD가 확장 보급되면 기존 LCD 방식의 자동차용 내비게이션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돼 사업자 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